Название: 명예의 눈물
Автор: Морган Райс
Издательство: Lukeman Literary Management Ltd
Жанр: Зарубежное фэнтези
Серия: 마법사의 링
isbn: 9781640294530
isbn:
공주는 술집의 뒷문으로 안내됐다. 그곳으로 들어서는 순간 공주도 모르게 헉 하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공주의 눈에는 바닥에 곧게 누워있는 고드프리 왕자가 보였다. 고드프리 왕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창백한 안색을 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개리스 왕의 말이 모두 사실이었다.
공주는 서둘러 고드프리 왕자 곁에 다가갔다. 고드프리 왕자를 잡은 공주의 손끝에 차갑고 축축한 촉감이 전해졌다. 왕자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바닥에 머리를 대로 누운 왕자의 이마 위로 기름진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다. 그러나 공주는 미약하게나마 왕자의 맥이 뛰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여전히 맥이 뛰고 있었다. 공주는 또한 고드프리 왕자가 숨을 쉴 때마다 부푸는 그의 가슴을 살폈다. 아직 살아있었다.
순간 차오르는 분노를 감출 수가 없었다.
“어떻게 오빠를 이렇게 방치해둘 수가 있지?” 공주가 술집 주인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왕족인 내 오빠가 죽어가는데 바닥에 개처럼 버려 논거야?”
잔뜩 긴장한 술집 주인이 침을 삼켰다.
“그럼 제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공주님?” 술집 주인이 우물쭈물하며 대답했다. “여긴 병원이 아닙니다. 다들 왕자님이 죽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빤 죽지 않았어!” 공주가 소리쳤다. “그리고 당신들 두 사람.” 공주가 아코드와 펄톤을 보며 소리쳤다. “당신들이 무슨 친구야? 오빠라면 너희들을 이렇게 내버려 뒀을까?”
아코드와 펄톤은 서로 마주보며 시선을 교환했다.
“용서해 주세요.” 아코드가 용서를 구했다. “어젯밤 의원이 와서 왕자님을 살펴보곤 왕자님이 죽어간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제 시간이 흘러 죽기만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밤 내내 왕자님 곁을 지켰습니다, 공주님.” 펄톤이 설명했다. “왕자님 곁을 지켰어요. 저희는 잠시 슬픔을 지우려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마침 그때 공주님이 오신 거에요, 그리고—”
여전히 분노에 젖은 그웬 공주는 몸을 일으켜 두 사람의 손에 쥐어진 술잔을 뺏어 멀리 바닥에 내팽개쳤다. 바닥 위로 술이 흥건히 스며들었다. 아코드와 펄톤은 흠칫 놀라 서로를 바라봤다.
“각자 오빠를 한쪽에서 들어.” 공주가 차가운 어조로 명령했다. 공주는 스스로에게서 새로운 힘이 솟아나는 걸 느꼈다. “여기서부터 오빠를 들어 옮겨. 나를 따라 왕실 의원의 집으로 따라와. 오빠는 제대로 치료를 받을 거고, 돌팔이 같은 의원의 진단에 맞춰 죽을 때까지 그저 방치되는 일은 없을 거야.”
“그리고 당신.” 공주가 술집 주인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오빠가 회복되고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때, 만약 내 오빠에게 술을 판다면, 널 지하 감옥에 죽을 때까지 가둬 둘 거야.”
술집 주인은 공주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제 움직여!” 공주가 소리쳤다.
아코드와 펄톤은 서둘러 움직였다. 공주는 지체 없이 그곳에서 나왔고 공주의 뒤로 아코드와 펄톤이 고드프리 왕자를 부축해 공주의 뒤를 따라 술집 밖으로 나섰다.
공주 일행은 서둘러 왕실의 뒷길을 따라 왕실의 의원 집으로 향했다. 공주는 쉬지 않고 마음속으로 너무 늦지만은 않았기를 간절하게 빌고 또 빌었다.
제 3장
토르는 말을 타고 흙먼지가 일어나는 왕궁의 외각을 달렸다. 리스 왕자, 오코너, 엘덴, 쌍둥이들이 토르 옆에서 함께 말을 타고 달렸고 크론 또한 토르 옆을 따라 달렸다. 토르 일행은 캔드릭 왕자, 콜크 사령관, 브롬 총사령관, 부대원들 및 실버 전사들과 함께였다. 막강한 군대는 맥클라우드 왕가의 군대에 맞서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었다. 모두가 하나의 움직임으로 СКАЧАТ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