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눈물 . Морган Рай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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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азвание: 명예의 눈물

Автор: Морган Райс

Издательство: Lukeman Literary Management Ltd

Жанр: Зарубежное фэнтези

Серия: 마법사의 링

isbn: 978164029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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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КАЧАТЬ 자신의 딸까지 희생시킬 정도로 정치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을까? 공주는 또한 그렇게 세상을 떠나버린 아버지가 미웠다. 이 모슨 상황 속에 홀로 자신을 남겨둔 아버지가 미웠다.

      최근 몇 개월간 루안다 공주는 의지할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똑똑히 인지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그녀가 이 모든 상황을 바로잡을 기회였다.

      공주는 부들부들 떨며 작은 벽토 집에 도착했다. 어두운 오크 나무로 만들어진 대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공주는 혹시 맥클라우드 병사가 자신을 가로막을까 두려운 마음에 주변을 살폈다. 그러나 다행히 모두가 전쟁에 열중해있느라 공주에게는 시선을 두지 못했다.

      공주는 대문으로 다가가 한 손에는 말뚝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론 최대한 조심스럽게 맥클라우드 왕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대문 손잡이를 돌렸다.

      집 안으로 들어서니 실내가 꽤 어두웠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 빛에 익숙했던 두 눈이 천천히 어두운 실내에 적응해 나갔다. 집 안은 바깥보다 시원했다. 집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집안 가득 잡혀온 여자의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마침내 시야가 어둠에 익숙해졌고 공주는 맥클라우드 왕을 찾기 위해 집 안을 둘러봤다. 공주의 시선에 바닥 위에서 벌거벗겨진 여자 위로 바지를 벗고 뒹굴고 있는 맥클라우드 왕의 모습이 포착됐다. 여자는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고 있었다. 맥클라우드 왕이 두꺼운 손바닥으로 여자의 입을 막자 두 눈이 쏟아져나올 듯 소리 없이 악을 쓰고 있었다.

      루안다 공주는 이 상황이 실제 상황이라는 걸, 자신이 맥클라우드 왕을 죽이려고 한다는 걸 새삼 실감할 수 없었다. 공주는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말뚝을 움켜쥐고 앞으로 나아갔지만 무릎이 후들거렸다. 공주는 성공하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 마치 생명 줄을 붙잡듯 공주는 온 힘을 다해 말뚝을 꼭 쥐었다.

      부탁 드립니다. 신이시여, 제가 이 남자를 죽일 수 있게 해주세요.

      공주의 귓가에 맥클라우드 왕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며 야생 동물처럼 찡그리고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맥클라우드 왕이 움직일 때마다 여자의 비명 소리는 더욱 괴롭게 울려 퍼졌다.

      루안다 공주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또다시 조심스럽게 앞으로 한 발짝씩 걸어가기를 반복하며 맥클라우드 왕에게 다가갔다. 공주는 눈을 내리깔고 맥클라우드 왕의 살피며 말뚝을 박을만한 곳을 찾았다. 다행히도 그는 갑옷을 벗고 얇은 셔츠 하나만을 걸친 상태로 지금은 온 몸이 땀에 젖어있었다. 맥클라우드 왕의 땀냄새가 루안다 공주의 코끝을 찌르자 공주는 얼굴을 찌푸렸다. 갑옷을 벗은 건 맥클라우드 왕의 실수였다. 공주는 이것이 그의 마지막 실수로 남을 거라 생각했다. 공주는 훤히 드러난 그의 등에 말뚝을 내리꽂을 심산으로 두 손으로 말뚝을 높이 치켜들었다.

      맥클라우드 왕의 괴성이 절정에 이름과 동시에 공주는 양 손으로 있는 힘껏 말뚝을 더욱 높이 들어올렸다. 공주는 이 순간 이후 벌어질 모든 변화에 대해 생각했다. 맥클라우드 왕은 극악무도한 철권통치를 내려놓고, 공주의 백성들은 더 이상의 침략을 겪지 않게 된다. 공주의 남편은 왕권을 이어받아 맥클라우드 왕의 뒤를 이를 것이고 마침내 모든 것이 안정을 찾게 된다.

      그러나 루안다 공주는 겁에 질려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서 있었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지금 당장 말뚝을 내리꽂지 않으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공주는 숨을 참고 마지막 발걸음을 옮겼다. 양 손으로 머리위로 높이 든 말뚝을 단숨에 무름을 СКАЧАТ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