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로의 원정 . Морган Рай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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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азвание: 전사로의 원정

Автор: Морган Райс

Издательство: Lukeman Literary Management Ltd

Жанр: Зарубежное фэнтези

Серия: 마법사의 링

isbn: 97816329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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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КАЧАТЬ 보낼 순 없었다.

      토르는 앞으로 나와 소리쳤다.

      “주군! 지금 큰 실수를 하시는 겁니다!”

      대원이 다시 한번 멈춰 서서 몸을 돌리자, 사람들 속에서 탄성이 퍼져나갔다.

      대원의 인상이 험악해졌다.

      “미련한 것, 당장 집으로 들어가!”

      아버지는 토르의 어깨를 잡고 재촉했다.

      “싫어요!”

      토르는 소리를 지르며 아버지의 손을 떨쳐냈다.

      대원은 다시 토르에게 다가왔고, 이에 아버지는 뒤로 물러섰다.

      “실버를 조롱하면 어떠한 처벌을 받는지 알고 있느냐?”

      주체할 수 없이 심장이 요동쳤지만 토르는 물러서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용서해주십시오 주군, 아직 어린아이입니다.”

      토르의 아버지가 나섰다.

      “네게 묻지 않았다.”

      대원은 위화감이 가득한 얼굴로 토르의 아버지가 나서는걸 막았다.

      대원은 다시 토르에게 몸을 돌렸다.

      “대답해!”

      토르는 말을 잃은 채 침을 삼켰다. 그가 예상한 상황은 이런 게 아니었다.

      “실버를 모욕하는 일은 왕을 모욕하는 일과 다름없다.”

      토르는 기억을 더듬어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다, 즉 네게 채찍질 마흔 번의 형벌이 내려질 수 있다는 뜻이지.”

      “주군을 모욕하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단지 선발되고 싶었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일평생 꿈꿔온 일입니다. 저도 데려가 주세요.”

      대원은 토르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더니 천천히 인상을 풀었다. 침묵 끝에 대원은 고개를 저었다.

      “자네는 젊다. 그리고 당당하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야. 좀 더 성숙해지면 찾아오도록.”

      이 말을 남긴 뒤, 대원은 다른 소년들에게 눈길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 재빨리 말에 올라탔다.

      의기소침해진 토르는 떠나는 마차를 우두커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마차는 처음 등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토르의 눈에 들어온 건 마차에 실려가는 세 형들이었다. 마차에 몸을 실은 그들은 못마땅한 얼굴로 토르에게 조롱을 퍼부었다. 그렇게 토르의 눈앞에서 형제들은 떠나갔다. 이곳에서 멀리, 보장된 삶을 향해.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거리를 꽉 메웠던 마을 사람들은 볼거리가 사라지자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네가 얼마나 무모했는지 알기나 하느냐, 머저리 같은 것아”

      아버지는 순식간에 토르의 양 어깨를 움켜 쥐었다.

      “너로 인해 네 형들마저 잘못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했느냐?”

       이에 토르는 거칠게 손을 휘저어 아버지의 두 손을 치웠지만, 아버지는 다시 목덜미를 쥐고 손등으로 토르의 얼굴을 때렸다.

      따끔함에 순간 토르는 아버지를 노려보았다. 처음으로 아버지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꾹 참았다.

      “가서 양들을 데려와. 지금 당장! 그리고 오늘 식사는 꿈도 꾸지 말거라. 오늘 저녁은 굶어. 대신 오늘 네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곰곰이 반성하거라.”

      “아예 안 돌아오는 게 좋겠네요!”

      토르는 집을 나와 재빨리 언덕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토르야!”

      아버지가 큰소리로 외치자 거리에 남아있던 마을 사람들이 길을 가다 멈춰 서서 쳐다봤다.

      토르의 빠른 걸음은 점점 속도가 붙어 달리기로 이어졌다. 가능하다면 이 곳에서 최대한 멀리 가고 싶었다. 토르는 울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단 하나의 꿈이 산산조각 났다는 사실에 눈물 범벅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제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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