Название: 심폐소생술 거부
Автор: Charley Brindley
Издательство: Tektime S.r.l.s.
Жанр: Зарубежная фантастика
isbn: 9788835419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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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닌 지 한 달이 지난 후에도 나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고, 점심시간에는 어디에 숨어있으면 되는지 적합한 장소들만 알아내었을 뿐이었다. 내가 어떠한 질문에도 정답을 맞히지 못하자, 선생님들은 결국 나에게 질문하는 것을 포기하셨다.
여섯 개의 전 과목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교실 뒤편에 앉아 그저 눈에 띄지 않도록 노력했다. 노트에 적고 과제에 대해 읽었지만 나는 이해하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대부분의 다른 아이들은 수업에 참여했으며, 항상 자신들의 지식을 자랑할 준비를 하고 있었었는데, 특히 여학생들이었다. 그리고 물론 엠버. 나는 그녀의 아버지가 선생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 * * * *
나는 영어 수업을 마치고 나와 역사 수업 교실로 서둘러 향했다.
“어이, 이 자식.”
나는 크래머가 내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았고, 그의 세 명의 한 패거리가 뒤따라오고 있었다.
오, 안돼. 또 시작이라니.
“너는 같은 멜빵바지를 매일 입는 거니?”
나는 내 옷을 내려다보았다. 사실, 나에겐 이런 멜빵바지가 네 벌이 있었다. 어머니께서 일주일에 세 번 빨래를 해주셨다. 우리 집 뒤 베란다에는 탈수가 되는 세탁기가 있었다. 아버지와 레오 삼촌이 고물 수집장에서 찾아낸 오래된 전기 모터로 세탁기의 드럼통이 돌아가도록 만드셨다. 어쨌든 내 멜빵바지들은 다 비슷하게 생긴 것들이었다.
“그 밀가루 부대 같은 셔츠도 매일 같은 거니?”
“응, 아마도.”
“너희 엄마한테 다음번에는 마대를 사용해서 만들어달라고 하렴. 그게 너에게 더 딱 맞는 스타일이니까.”
그가 자신의 친구들을 돌아보며 씩 웃었다. 그의 친구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다시 나를 돌아보았고, 내가 생각하기에 그는 나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대꾸할 만한 말이 아무것도 없었다.
제 3장
2019년 3월 23일
“케이틀리온, 내 말 좀 들어보렴. 우리는 18년 동안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어. 이제 너는 밖으로 나가 너의 인생을 사는 거야. 대학교에 가고, 회사를 운영하고, 여행도 하고. 그렇지만 약속해 주렴, 너의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나를 위해서, 인생을 충만하게 살겠다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의 작은 케이틀리온은 주름진 내 늙어버린 손을 그녀의 볼에 가까이 가져갔다.
“저는 할아버지를 보낼 수 없어요.”
“그래야만 한단다, 아가야. 의사가 이젠 때가 되었다는구나.”
나는 그가 있는 쪽을 향해서 손을 흔들었다. 손녀가 뒤에는 아무도 없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나는 네가….” 나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말을 이어갔다. “나를 위해서 맥도날드의 빅맥 햄버거를 사다 준다면 좋을 것 같구나. 그래 줄 수 있겠니?”
손녀는 코를 훌쩍이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그것을 먹을 수 있게 도와주겠니? 간호사 말로는 오늘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더구나.” 그말은 사실이 아니었지만, 상관없었다.
그녀가 일어섰다. “10분 뒤에 돌아올게요. 감자튀김도 좋아하세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 미소를 그녀에게 지어 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병실을 나섰다.
“당신이 그곳에 도착하면, 헛간 안의 다락에서 아이패드를 찾아보세요.” 파란 옷의 의사가 말했다.
“그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을 겁니다. 백과 전서, 위키피디아….” 그는 앞에 놓인 빛이 나오는 화면을 바라보았는데, 초록빛이 그의 얼굴에 비쳤다. 그는 자기의 손가락을 화면 위에서 미끄러지듯 밀어서 다음 페이지로 넘겼다.
“의회 도서관의 모든 책과 미국 특허청의 모든 발명품, 인류에게 알려진 모든 약의 제조법과 설명, 그리고 필요할 СКАЧАТЬ